윤홍근 빙상연맹 회장,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지도자연맹 규탄 여파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빙상연맹은 오늘(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제33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윤 회장은 지난해 연말 연맹에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기 회장 선거 도전을 저울질하던 윤홍근 회장은 오늘 오전 한국빙상지도자연맹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자 결국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보도자료에서 "비경기인 출신 부회장이 측근을 사주해 연맹 규정을 고쳐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을 타고 선수들 위에 군림했다"며 해당 부회장의 독선을 지적했습니다. 빙상지도자연맹은 또 "BBQ 윤 회장이 문제의 부회장에게 사실상 행정의 전권을 위임하면서 빙상연맹의 권위와 명예에 흠집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카라사이트

다만 해당 부회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빙상지도자연맹의 지적은 맞지 않다"며 "해외 출장 규정은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게 바꿨을 뿐"이고 본인은 "재임기간 동안 국제대회 출장은 단 2번밖에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빙상연맹 차기 회장 선거에는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단독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피겨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수경 사장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제34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빙상연맹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5∼16일이고, 입후보자가 1명이면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한 뒤 당선인을 발표하게 됩니다. 회장 선거일은 오는 24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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